원전 전주기 수출로 중기 경쟁력 제고한다
산업부 원전공기업·협력업체 '팀코리아' 조직…금융지원 강화
입력 : 2019-09-19 17:32:49 수정 : 2019-09-19 17:32:4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정부가 대규모 신규원전 사업에 의존했던 원전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원전 수명연장과 운영정비 등 운영, 원전해체 등 원전 주기별 수출역량을 강화해 국내 원전산업의 90%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전주기 수출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2·3·4호기. 사진/뉴시스
 
이번 대책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수출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원전 외에 원전운영, 해체 등 다양한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성과 기술력이 우수함에도 수출 역량이나 전략이 부족해 내수에만 의존해온 원전업계 중소·중견업체들에게 맞춤형 수출전략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상시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신규 원전시장은 자국기업과 글로벌기업의 시장 선점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신규 건설이 예정된 158기 중 사업자가 선정된 135기 중 발주국 자체건설과 해외사업자가 각각 77기, 58기를 맡게 됐고 23기는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신규 원전계획이 확정된 국가의 경우 정치·경제적 여건에 따라 건설이 지연되는 등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신규원전 수주 기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우선 '글로벌 원전수출 강국' 실현을 목표로 원전 공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원팀(팀코리아)을 조직하고 전방위적인 해외마케팅을 강화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내 발표할 '원전수출 확산 및 동반진출지원 전략'을 통해 제시된다.
 
한수원 등 원전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원전기술 지원도 확대한다. 연간 827억원 규모인 연구개발(R&D) 예산을 1415억원으로 늘리고 한수원 중앙연구원, 한전기술 등이 참여하는 '기술지원단'도 발족한다.
 
맞춤형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연내 민관 합동 '금융실무그룹'을 신설해 원전수출 특별보증과 민관합동 투자펀드 등을 만들어 수출 활성화를 돕는다.
 
이날 협의회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원전수출협회 등 5개 기관은 원전 수출분야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대형원전사업 정보 및 전략협력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윤모 장관은 "해외 원전 선진국들이 자국 내 신규건설 수요의 감소 속에서도 서비스시장 진출, 시장다양화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원전수출산업도 원전 전주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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