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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교섭 결렬, 노조 11일 쟁대위 개최
2019-10-11 02:00:00 2019-10-11 02: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협상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의 총파업 돌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노사는 10일 오후 1시부터 10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총파업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결렬로 사측과 더 이상 교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합의 도출을 위해 노사가 대화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10일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지난달 24일 노조가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이나 성과급 등 현금성 조건의 인상은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8일 교섭에서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신차를 구입할 경우 차종별로 100만~300만원 규모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존 요구안과 비교해 매우 부족하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 선거가 다음달에 있어 노사 모두 교섭을 할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면서 “노조도 선거때문에 쉽게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조가 교섭 중단을 선언하면서 당분간 노사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하거나 향후 교섭은 새 집행부가 꾸려진 후 진행될 가능성 마저 점쳐진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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