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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가계재무건강진단)'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 성황리 종료…"100세 시대,건강한 자산관리 기대"
자산관리 원칙 강연과 맞춤형 재무상담…건강한 중산층 육성 프로젝트
2019-10-13 08:00:00 2019-10-13 08: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뉴스토마토와 한국FPSB가 공동주최한 '2019 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이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에서는 가계 재무관리의 기본원칙과 장기적인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금융유관단체 관계자와 재무설계 전문가로부터 재무상담과 재무설계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캠페인은 고령화 100세 시대와 초저출산 시대의 진입으로 가계 재무설계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 재무상태에 대한 검진과 처방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가계 문제는 고정지출과 가계부채 증대로 인한 현재 생활 불만과 고용시장 유연화와 고령화로 인한 미래 생활 불안 등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해법 또한 개별적이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행사는 김용환 한국FPSB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김용환 회장은 "100세 시대와 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편안한 노후를 위해 보유한 자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지가 관건"이라며 "자격증을 가진 가계재무설계 전문가들이 금융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금융산업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환영사,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한국FP학회 초대회장)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곤궁한 가계 재무상태는 가정의 행복을 앗아가는 요인"이라며 "국가 정책적으로도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근본적으로 채무자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소비자신용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불완전판매에 따른 투자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첫 강연은 오상렬 오원트 금융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손에 잡히는 우리집 재무설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가계재무 설계를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면서 금융상품 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상렬 대표는 "기초공사(보험)을 튼튼하게 하고, 기둥(저축)을 세운 다음 지붕공사(투자)를 해야 한다"며 "부채상환과 보장자산이 충분하게 이뤄진 상태에서 자녀 교육이나 결혼자금 준비로 들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가 '100세 시대의 부동산, 부동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재국 교수는 "집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삶 영위하는 동안 거주의 공간이기 때문에 '부동삶'이라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재개발단지 수요가 위축하고 있다"며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불안한 시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개그맨 김대범, 황현희 등이 출연하는 '개그쇼 스마일 킹'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개그로 행사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행사장에서는 가계재무설계전문가들의 재무설계상담도 동시에 진행했다. 가계재무설계 전 영역별로 사전 신청한 300여 가계에 대해 한국FPSB협회와 국민연금공단, 서민금융연구원 소속의 CFP가 맞춤형 상담을 실시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한양대점 지하 2층 메두사홀 1관에서 열린 뉴스토마토·한국FPSB 공동주최 '2019 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용환 FPSB 회장,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한국FP학회 초대회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인묵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상무, 박광수 한국FP학회 학회장, 조성목 한국FPSB 부회장(맨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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