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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협상회의, 황교안 불참으로 '반쪽 출범'
2019-10-11 17:24:08 2019-10-11 17:24: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선거제 개편과 검찰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치협상회의가 11일 첫 걸음을 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첫 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출범'을 하게 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첫 정치협상회의를 열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 구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회의 명칭을 '정치협상회의'로 한다는 점과 회의는 비공개 방침,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한다는 내용이 함께 담겼다.
 
한 대변인은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일부터 예정된 문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 중 실무단이 구성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 내용은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겼다.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주최한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한 입 갖고 두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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