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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검찰개혁법 선처리 제안, 수용 못해"
"문 대통령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면 검찰개혁도 정쟁 소재로 전락"
2019-10-15 09:55:45 2019-10-15 09:55:4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5일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합의를 깨고 검찰개혁법안부터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조국 장관도 퇴진한 마당에 민주당은 더 이상 물타기할 생각 말고 집권당다운 책임감을 가지고 순리대로 검찰개혁 문제에 접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차 국감대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들은 여전히 논의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공수처 설치법안은 민주당과 바른당의 이름부터 다른 두개의 법안이 각각 지정된 상태다. 민주당이 정말로 검찰개혁을 하고 싶다면 두개의 공수처 법안들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입장부터 정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두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무소불위에 가까운 검찰 권력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권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일말의 책임느꼈다면 송구스럽다는 표현으로 슬그머니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오만 뻔뻔한 태도 일관한다면 여야대립이 풀리지 않고, 국민의 열망이 담긴 검찰 개혁도 끝없는 정쟁 소재로 전락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차 국감대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검찰개혁법안 우선 처리 추진 관련 조국 장관에게 맡길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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