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당국 '중남미·아세안 인프라 투자' 협력
홍남기 부총리, 미국 재무장관과 양해각서 체결
입력 : 2019-10-18 14:15:01 수정 : 2019-10-18 14:15:01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중남미와 아세안 지역 인프라 투자에 공동 진출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 상호 인프라 시장 투자 확대, 연기금 등 민간 투자 유도를 통한 새로운 인프라 금융시장 창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현지시각) 미국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번 한미 재무장관 회담은 홍남기 부총리 취임 이후 세 번째 만남으로 외환정책, 이란 제재, 북한 이슈,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체결한 한미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는 남미와 아세안 등 인프라 투자에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진출하도록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한 실무 워킹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인프라 관련 공공기관, 금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 회의를 빠른 시일 내 개최해 양국 간 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단 구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외환 정책과 관련 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 보고서를 비롯 외환 이슈에 대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외환 시장 개입 내역 공개 주기 단축 등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 이란 제재에서도 긴밀한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과 정책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국제 무역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율 관련 미국 정부의 상계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묻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각)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인프라협력 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각)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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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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