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햇살론 취급 중단…중금리 상품 이용 고려해야
서금원, '햇살론17' 통한 고금리 이용자 구제에 집중
입력 : 2019-10-24 14:49:54 수정 : 2019-10-24 14:49:54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저축은행들이 기존 금리 8%대 햇살론 대환자금 취급을 중단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고금리 이용자를 위한 '햇살론17'에 서민금융정책자금을 집중하면서 보증기관을 통해 취급 중단을 공지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비슷한 금리대의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한국·KB저축은행은 햇살론 대환자금 취급을 중단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보증서 발급을 중단했으며, 말일까지 대출만 실행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달부터 취급을 중단했지만 햇살론을 찾는 소비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생겨 공지를 했다"며 "기존 햇살론을 염두에 두었던 소비자들은 최근 저축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들은 햇살론 대환자금 취급 중단은 보증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측의 정책으로 내린 공지라는 입장이다. 보증기관의 공지에 따라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별도의 공지가 없는 저축은행들도 햇살론 대환자금 취급은 중단된다.
 
소비자들은 기존 햇살론 대환자금을 통해 연 10.8% 이하의 금리로 대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을 통한 중금리 시장 형성을 촉진하고 있는 점과 역할이 겹쳐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금원 측은 기존 햇살론 상품 중 일부 긴급자금 성격의 서민금융 상품만을 남기고 보증을 중단한 게 맞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금융당국이 연 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17을 내놓고 집중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햇살론17은 법정최고금리 24%에 가까운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에게 연 17.9% 금리, 최대 1400만원까지 대환해주는 서민금융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그간 공을 들여온 중금리 시장 형성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존 연 10%대 이하의 서민금융상품을 시장에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햇살론17을 통해 고금리 대출자 구제에 더 집중하겠다는 판단이다.
 
서금원 관계자는 "기존 햇살론 대환자금이 중단하고 은행들을 중심으로 햇살론17에 집중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와 금융기관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정책변화의 연착륙을 위해 개인들에 대한 햇살론 등은 일부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살펴보며 정책자금 소외계층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페퍼·한국투자·KB저축은행은 햇살론 대환자금 취급을 중단했다. 사진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 공지에 나선 모습. 사진=OK저축은행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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