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 UAE 수출선 확보 기대감
방산 혁신 위해 25개 이상 기업 연합체 EDGE 출범
중동 최대 방산그룹 성장 전망…국내 업계 "새로운 수출 기회"
입력 : 2019-11-07 14:49:20 수정 : 2019-11-07 15:03:16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국내 방산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방위산업 혁신을 위해 대규모 방산연합체를 출범했기 때문이다. 이 방산연합체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첨단기술을 접목, 방산 혁신이 목적이다. 최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인 만큼 수출선 확대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5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왕세자 겸 군 부사령관 주도로 수도 아부다비에 방산연합체 EDGE를 출범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언론(the national)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방산연합체 EDGE 출범 소식을 전하며 “중동 최대 방산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현지 보도 갈무리
 
국영 에미리트 방위 산업 회사(EDIC·Emirates Defence Industries Company)와 에미리트 어드밴스드 투자 그룹(EAIG·Emirates Advanced Investments Group), 타와준 홀딩(Tawazun Holding) 자회사 등 25개 이상의 업체가 연합, 직원 수 1만2000여명 규모의 중동 최대 방산그룹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드론,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스마트 기기 등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 무기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연합체에 포함된 소형 무기 제조사인 카라칼(Caracal), 정밀 조준 시스템업체 알 타리크(Al Tariq), 드론 개발사 아다시(Adasi) 등이 눈에 띈다. 첨단 방산기술을 통해 자국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공격, 드론, 가짜정보 확산 등에 대항하는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중동을 중국, 인도, 프랑스, 일본, 영국 등과 함께 방위산업 발전을 선도할 주요 지역으로 꼽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에도 새로운 수출 기회가 확대될 지 주목된다. 지난 달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 2019’에서는 육군이 보유한, 드론 공격을 포착해 격파할 수 있는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이 위엄을 자랑했다. 한화디펜스가 최근 호주 방위사업청(CASG)과 시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와 LIG넥스원의 차세대 보병 체계 핵심기술인 '근력증강로봇'도 관심을 끌었다. 전시에는 중동 지역을 포함한 각국 군인 관람객도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고, 중동에서 방산과 국방기술 부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당장 가시적인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기류에 맞춰 한국 기업들도 중동의 자주 국방에 도움을 주면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ADEX 2019'에서 중동 지역 출신 한 외국 군인이 통역으로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최서윤 기자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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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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