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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숨은 금융자산 9.5조원 찾는다
전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실시
2019-11-11 11:59:12 2019-11-11 11:59:1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감독원이 9조5000억원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기 위한 전국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융회사는 고객별로 SMS,이메일 등을 통해 안내하고, 전 금융권과 지방자치단체는 홍보동영상, 포스터 등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 이번 캠페인으로 국민은 숨은 금융재산을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금감원과 금융 유관기관들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전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오프닝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금감원,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금감원과 금융권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2조3000억원을 환급했다. 또 지난달 금감원은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숨은 금융자산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아직도 금융소비자들이 잊어버리고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지난 6월말 기준 9조5000억원, 약 2억개 계좌에 달했다. 상품 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권과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20일까지 금융회사별 고객별 안내를 실시하고, 전 국민 대상으로 홍보·환급방법을 집중 안내한다.
 
우선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SMS, 이메일 등으로 보유사실 및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 미사용 계좌 현황과 계좌정리 절차를 안내하는 홍보동영상, 포스터, 안내장 등도 제작한다. 이외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포스터 부착, 길거리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으로 국민들은 소중한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 생활자금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회사도 국민의 금융재산을 찾아줌으로써 금융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번 행사는 전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첫 번째 캠페인"이마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9조5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이 크게 감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에서 열린 '숨은 금융자산찾기' 캠페인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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