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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가족과 합의…의료비 지원"
"추가적인 논쟁 종결 약속"…"어린이 건강 회복에 전념"
2019-11-12 16:49:58 2019-11-12 16:49:58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어린이의 가족과 합의를 맺었다고 12일 전했다.
 
맥도날드 기업 이미지.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와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의 어머니는 어린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 논의를 해왔다"라며 "그 결과 이달 11일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양 당사자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한국맥도날드와 가족은 햄버거병 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 맥도날드는 "양측은 향후 서로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 및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어머니 측은 한국맥도날드의 어린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대하여 감사를 표명하고,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 및 그 가족이 입은 상처에 대하여 깊은 위로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식품 안전 기준을 높이는 등 개선 노력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춰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필요한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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