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1월의 비수기가 극심한 수준이긴 하다.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극장가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사라졌다. 박스오피스 TOP5 흥행작들의 누적 관객 수가 처참한 수준이다. ‘비수기 시즌’임을 감안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13일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개봉 이후 오프닝 프리미엄으로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나오면서 그나마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 150만을 바라보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완성도와 재미에서 여름 대작과 견줘봐도 손색 없지만 개봉 시기가 아쉽다. 개봉 3주차를 넘어선 ‘82년생 김지영’이 박스오피스 5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도 극심한 비수기를 대변하는 현상 중 하나다. (1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블랙머니
주연: 조진웅, 이하늬, 이경영
감독: 정지영
개봉: 11월 13일
누적 관객 수: 26만 9209명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런 시커먼 놈들 같으니
토마토 별점: ★★★
신의 한 수: 귀수편
주연: 권상우, 김성균, 김희원, 우도환
감독: 리건
개봉: 11월 7일
누적 관객 수: 147만 3827명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 ‘귀수’ 유일하게 기대던 스승 허일도마저 잃고 홀로 살아남아 세상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운명의 선택은 신(神)의 놀음판에 있다.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바둑판으로 뛰어든 귀수(권상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 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치는데.
토마토 추천평: 가장 완벽한 스핀오프
토마토 별점: ★★★★★
82년생 김지영
주연: 정유미, 공유, 김미경, 공민정
감독: 김도영
개봉: 10월 23일
누적 관객 수: 333만 9363명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당신의 엄마였고, 아내였고, 딸이었을
토마토 별점: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킨지 데이비스
감독: 팀 밀러
개봉: 10월 30일
누적 관객 수: 217만 4759명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지키기 위해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가 미래에서 찾아오고, ‘대니’를 제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추격이 시작된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던 ‘그레이스’와 ‘대니’ 앞에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인류의 수호자이자 기계로 강화된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사라 코너’는 ‘대니’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조력자를 찾아 나서고, 터미네이터 ‘Rev-9’은 그들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아놀드 할아버지, 이젠 좀 쉬셔야죠
토마토 별점: ★★
엔젤 해즈 폴른
주연: 제럴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대니 휴스턴
감독: 릭 로먼 워
개봉: 11월 13일
누적 관객 수: 3만 8001명
비밀 경호국 최고 요원 ‘배닝’(제라드 버틀러)의 임무수행 중 '트럼불' 대통령(모건 프리먼)을 향한 의문의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테러가 발생한다. 최악의 드론 테러 사건 후 '배닝'은 대통령 암살사건의 테러범으로 지목되고 국가 영웅은 한 순간에 일급 수배자가 되어 FBI에게 쫓기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진짜 터트리는 거 하나는 최고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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