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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주식형 부진 속 '글로벌 헬스케어' 돋보여
2019-11-24 09:00:21 2019-11-24 09:00:2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였다. 홍콩시위에 대한 미국 상·하원의 홍콩인권법 가결과 G2의 연내 무역협상 타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도 2주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2.3%로 집계됐다(22일 기준가). 소유형이 모두 마이너스로 중소형주식 -2.2%, 일반주식 -2.0%, K200인덱스 -1.9%, 배당주식 펀드가 -1.8%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53개 중 19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243개였다.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수하락에서 성과를 내는 인버스 유형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 ETF'가 5.0% 올라 1위를,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4.9%)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4.9%)가 동일한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그 뒤를 '미래에셋TIGER200 금융ETF'(0.6%), '삼성KODEX 은행ETF'(0.5%)이 잇는 등 은행 섹터가 선전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홍콩 사태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금리가 하락전환했고,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언급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 국고채 발행 금액을 4조원으로 줄일 것이란 소식도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 올랐다.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 펀드의 성과가 0.4%로 가장 높았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93개 중 66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622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 ETF'가 1.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B장기국공채플러스 자 A'(1.0%), 'KBSTAR국채선물10년 ETF'(0.9%), '삼성KODEX10년국채선물 ETF'(0.8%), '키움KOSEF10년국고채 ETF'(0.8%)의 순이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는 0.1%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주식형(2.2%), 섹터 기준으로는 헬스케어(2.2%)가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77개 중 144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는 대부분 헬스케어 펀드 차지였다.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 ETF'가 4.8%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헬스케어섹터인 '삼성KODEX합성-미국바이오테크 ETF'(4.5%)도 비슷한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 ETF'(3.8%),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자 A'(3.3%)도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4.4%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3243억원 감소한 211조904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3조 8670억원 줄어든 217조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59억원 감소한 39조931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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