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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동네 구석 구석 찾아갑니다, '2019 골목콘서트'
12월7~21일 서울·구리·광주·나주서 열려
2019-12-03 09:28:54 2019-12-03 09:28:5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골목콘서트’는 전국 방방곡곡의 인문 공간을 찾아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총 5개의 테마로 전국 30개의 골목을 누비고 있다. 오는 12월7~21일 서울과 구리, 광주, 나주에서는 ‘우리동네 척척박사님’이란 주제로 연말 마지막 행사가 열린다. 
 
7일 오후 1시부터 경기 구리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에서는 영화와 문학 등에서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을 돌아보는 '클락! 우리의 시간'이 개최된다. 플룻과 피아노 듀엣 영상과 알찬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 내‘콜론비 아츠 갤러리’에서 '진공관 앰프로 듣는 세운 클래식 음악회'가 열린다. 수십 년 동안 세운상가에서 진공관 앰프, 오디오 등을 제작하고 수리해 온 기술 장인이 진공관 앰프와 오디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다. 고전파 음악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첼리스트 성지송씨의 실황연주도 준비돼 있다.
 
10일 서울 종로구 북카페 길담서원에서는 '바로크 음악 속 경제이야기'가 열린다. 바로크 시대 고악기 연주를 들으며 이 시대 음악가들의 경제관을 현시대와 비교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14일 오후 3시 광주 제일고등학교 내 학생독립운동 기념관에서는 '광주 정신으로 이어진 흥학관 정신'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계몽운동의 요람이던 흥학관과 그 정신을 소개하는 강연이다. 100여년 전 일제 강점기 시절, 흥학관을 운영했던 최명구, 최상현 선생의 이야기를 그 후손인 최기성 선생이 직접 들려준다. 
 
21일 오후 3시 전라도 나주에 위치한 남파고택에서는 '삼일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남파고택과 나주의 독립운동가들' 행사가 열린다. 남파고택은 1884년 남파(南坡) 박재규가 처음 지은 한옥이다. "나주 박경중 가옥" 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재자료 153호로 지정됐다. 이후 2009년부터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263호로 지정되면서 나주 남파고택이라는 이름의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골목콘서트에서는 그곳에서 살았던 독립운동가 박준삼, 박준채 형제의 이야기와 당시 3.1운동, 민족계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2 .8독립선언 등에 참여했던 나주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골목콘서트’.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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