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최중경 한공회장 "공인회계사시험, 한공회로 이관 찬성"
2019-12-05 08:23:11 2019-12-05 08:23:1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인회계사(CPA)시험 관리감독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부정출제 의혹으로 인해 전문기관 이관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송년기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최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세미나에서 "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은 반대한다"면서 "회계사라는 직업은 단순기능으로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공회로의 이관은 찬성한다"면서 "금융위, 금감원, 한공회 중에 삼자택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계개혁 성공포인트로 과다수임 억제를 꼽았다. 표준시간감사제와 감사인 등록제,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를 골자로 한 신외부감사법이 도입된 이후 회계법인들이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일감까지 욕심낸다면 회계개혁은 실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회계법인의 역량에 맞춰서 자기 일감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수임을 한 회계법인에서 품질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감사 실패로 이어지며 결국 문제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공회는 국내외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자율규제기구로, 감사품질의 확보를 위해 당국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계개혁 성공을 위해 회계사의 갑질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계사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데 갑질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다수의 훌륭하고 선량한 회계사를 보호하기 위해 갑질하는 회계사는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외부감사법 도입으로 인한 회계개혁이 셰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만큼 회계사 스스로 역량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