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투자)중국 백색가전 대표기업 메이디, 온라인 타고 빠른 성장
중국경제 어려워도 소비정책 수혜…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입력 : 2019-12-06 08:00:00 수정 : 2019-12-06 08:01:41
메이디그룹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전문으로 만드는 중국 기업이다. 1968년 창립한 이후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성장했고 2013년 선전거래소에 상장했다. 
 
메이디그룹은 격력전기, 칭다오하이얼과 함께 중국 내 3대 가전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중국 가전시장 점유율과 매출성장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7년 독일의 산업용 로봇기업인 KUKA, 이스라엘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Servotronix를 인수하며 4차산업혁명 분야로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중국 내수소비, 해외수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중국 가전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소비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고가전 신규 교체, 농촌지역 온라인 가전 소비 촉진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이구환신(以舊換新) 가전 소비 부양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 가전 대표기업인 메이디그룹 역시 지속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메이디그룹의 매출에서는 에어컨이 50%, 냉장고와 세탁기 등 소비가전이 41%, 나머지 9%를 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다. 에어컨은 격력전기, 소비가전은 칭다오하이얼과 경쟁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경쟁사들을 제치고 높은 매출과 안정적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역전시켰다. 
 
올해 중국 세탁기 시장 2위 업체인 소천아와 합병을 완료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COLMO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중저가 가전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올해 메이디그룹은 온라인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중국의 가전 판매 주요 플랫폼인 징동, 티엔마오, 쑤닝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온라인 유통 판매가 30%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징동의 618행사, 하반기 광군제 등 대형 쇼핑 이벤트에서도 가전제품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또한, 주문 후 3일 안에 생산과 배송까지 완료하는 ‘T+3’ 전략을 구축하며 가전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재고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T+3 전략의 성공은 메이디그룹의 공장자동화, 스마트 제조 및 물류 시스템의 기술력과 효율적인 관리의 증거이기도 하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이디는 지난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9% 이상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이미 지난해 1년치(202억위안)를 넘어서는 213억위안이다. 2019년 가전 보조금 정책, 온라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3858억위안은 비싸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메이디그룹은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이 27%로 후·선강퉁 종목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탈(MSCI) 신흥국지수에 A주가 편입되고, 중국 증시의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 등의 이벤트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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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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