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개인 최고 체납액 1632억...직업은 온라인 도박운영업
국세청, 총 5조4000억 체납한 6836명 이름 공개
입력 : 2019-12-05 17:17:48 수정 : 2019-12-05 17:17:4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앵커]
 
국세청이 1년 넘게 2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틴 악성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총 체납액은 무려 5조4000억원으로, 개인 최고 체납액은 1632억원에 달했습니다. 금액 규모도 규모지만, 악성 체납자들의 은닉재산 수법은 국세청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김하늬 기잡니다.
 
강민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4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2019년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의 명단 공개와 추적조사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자]
 
종합소득세 수 억원을 내지 않으려고 꼼수를 쓴 분재 수집가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체납 발생일 직전 모든 부동산을 처분한 뒤 고가의 분재들을 모아 숨겨논겁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오랜 탐문 끝에 A씨가 분재를 은닉한 비닐하우스 4개 동을 찾아내 이틀에 걸쳐 수 억원 상당의 분재 377점을 압류했습니다.
 
올해 1년 이상 체납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악의적인 체납자가 683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체납해야 할 금액은 무려 5조4000억원에 이릅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1632억원, 법인 최고액은 450억원입니다. 작년보다 명단 공개 인원은 320명 줄었지만, 100억원 이상 체납자가 두 배 이상 늘면서 체납액은 1633억원 증가한 겁니다.
 
국세청은 2004년부터 매년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도박운영업을 하는 홍영철씨가 부가가치세 등 1632억 미납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법인 최고액은 건설업체인 코레드하우징이 근로소득세 등 450억원을 체납했습니다.
 
고액 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 수법은 다양합니다. 매출액 현금결제를 유도해 은닉한 골프장 체납자, 고가 분재 수백점을 은닉하거나 여행용 가방, 아파트 보일러실, 외제차 트렁크에 현금을 은닉하는 겁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공정제정 확립을 위해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인만큼 국민들의 자발적 신고가 필요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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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적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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