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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상승
2019-12-06 15:34:15 2019-12-06 15:34:1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 금천, 구로구 등 일부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갭투자 수요까지 감지되면서 집값 오름세가 확대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담, 자금출처조사, 분양가상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문의가 다소 주춤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2% 올라 재건축(0.07%)보다 상승폭이 컸다.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동(0.19%) △구로(0.17%) △광진(0.16%) △금천(0.16%) △양천(0.16%) △노원(0.15%) △도봉(0.15%) △마포(0.15%)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신안산선 착공 전후로 갭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원~1250만원 올랐다. 양천은 정시 확대와 자사고 폐지 이슈로 학군 지역의 가치가 부각되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노원은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호재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학군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강남과 노원이 학군 수요 유입으로 각각 0.17%, 0.11% 올랐다. 이외 △강서(0.16%) △관악(0.11%) △광진(0.08%) △영등포(0.08%) △구로(0.06%) △종로(0.06%)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납부로 서울 강남권 중심 고가 아파트의 매수 문의는 주춤해졌다”라면서도 “집값 상승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도세 부담이 맞물려 매매를 보류하는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소유자가 늘면서, 매물잠김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내 한 재건축 단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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