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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대표도서관·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
2025년까지 총 3878억원 투입…지역 균형발전 최우선 고려
2019-12-12 14:41:18 2019-12-12 14:41:1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총 3878억원을 투입해 서울대표도서관과 제2세종문화회관을 2025년까지 짓는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권을 보장하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서울도서관의 3배에 이르는 서울대표도서관은 청량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의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래역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서남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2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모든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서울에 관한 연구와 출판 활동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특히 4차 산업에 대비한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첨단기술 활용 공간과 지식정보 공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서울학'과 관련해 세계에 퍼져있는 한민족의 역사 기록과 자료를 수집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2552억원이 투입되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국내·외 유수 건축가의 우수안 설계안을 받을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상 5층에 2000석 규모의 대형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건립된다. 이와 함께 공연예술 아카이브, 시민문화아카데미, 공연예술인 연습실 같은 부대 공간도 생긴다.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대상지는 연면적 2만7930㎡로, 아파트 개발 후 기부채납 받은 문래동의 공공 공지다. 시는 총 1626억원을 투입해 20년 가까이 불모지로 남아있던 공간을 서남권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대표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재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시는 두 문화시설의 생산유발 효과가 5500억원, 부가가치 유발은 1800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건립 단계에서 2789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남권에 공연 인프라 시설이 확충되면, 서북권에도 확보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12일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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