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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속 규제 덜한 수도권 오피스텔 반사이익
2019-12-23 16:06:20 2019-12-23 16:06:2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다. 올해 2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6일 발표된 12·16 부동산 대책도 오피스텔은 비켜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0.25%포인트 인하해 1.25%까지 낮췄다. 대출 이자보다 월세와 같은 투자 이익금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아파트 규제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시장의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3284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00실보다 384실(13.24%) 많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에서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다”라며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금리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수요가 몰리고 있다. 과천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재건축 사업 등의 신규공급이 지연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됐다. 분양 초기만 하더라도 분양률이 낮았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3개월 만에 분양을 끝냈다.
 
고양에서는 일산역 인근에서 분양을 나섰던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도 분양을 마감했다. 이곳 역시 처음에는 분양률이 높지 않았지만 규제가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다. 
 
이처럼 서울, 경기 등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마감되는 가운데 인천 루원시티의 오피스텔 물량도 수요가 몰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서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이곳은 84㎡ 단일 주거형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사용하지 않는 계절별 대형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계절창고, 대형 빨래를 쉽게 할 수 있는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했다.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 ‘앨리스빌’이 있다. 미세먼지 측정부터 저감까지 관리하는 에어 클린(air-cLynn) 시스템도 적용됐다.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이미지/우미건설
 
국내 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오피스텔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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