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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쌀과자 ‘안’, 베트남서 인기몰이
8개월 만에 매출 100억 돌파…차별화된 직화구이 공법 적중
2020-01-07 15:10:37 2020-01-07 15:10:3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서 출시한 쌀과자 ‘안’이 8개월 만에 매출 106억원을 넘었다.
 
오리온 쌀과자 ‘안’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4월 선보인 '안'이 총 1580만 봉지가 판매되면서 현지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7일 전했다.
 
106억원에 달하는 '안'의 누적 판매액은 베트남 쌀 과자 시장 점유율 약 13%를 차지한다.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쌀과자 시장 내 2위로 올라서는 등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온은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간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주재료가 되는 쌀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 동남아는 주로 쟈스민 품종 쌀을 많이 먹지만, ‘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을 엄선했다. 또한 수확한 지 6개월, 도정한 지 1달 이내의 신선한 쌀을 선택했다. 
 
제조 공정 상에서도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접 불에 굽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종류는 오리지널 맛과 김맛 두 가지로 선보여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다.
 
오리온 쌀과자 ‘안’이 현지에 판매되는 모습. 사진/오리온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워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는 현지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양산빵 '쎄봉'을 출시해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제과 노하우가 집약된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처음 진출한 쌀 스낵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추후 한국을 비롯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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