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유료방송 시장이 과점화되면서 홈쇼핑 업계의 송출수수료 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홈쇼핑 업체들은, KT 등 IPTV 업체와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을 - 해를 넘겨 마무리 지었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르면, 7개 홈쇼핑 업체의 송출수수료는, 업체당 평균 200억~300억원씩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송출수수료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2018년 인상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T커머스 업체들과 선순위 채널 선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송출수수료가 급격히 인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최근 정부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을 승인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이 과점화됐기 때문입니다.
홈쇼핑 업체들은 IPTV 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70%에 육박해, 송출수수료 인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에 정부로까지 비판의 화살이 쏠립니다. 당국이 송출수수료 논란을 방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홈쇼핑사가 납품업체에 적용하는 판매수수료는 인하 정책을 강조한 반면, 송출수수료는 자율성만 내세운다고 지적합니다.
송출수수료에 대한 시선이 업계별로 엇갈리면서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응태입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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