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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격화로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급락
2020-01-08 16:51:55 2020-01-08 17:58:1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이란의 미국 보복 공격에 21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는 4개월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6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23포인트(1.11%) 밀린 2151.3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214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2150선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기관이 2397억원, 개인이 191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2617억원 순매수했다.
 
종이·목재(-4.16%), 비금속광물(-4.15%), 전기가스업(-3.30%), 건설업(-4.13%), 운수창고(-3.02%), 섬유·의복(-3.24%), 운송장비(-2.89%)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한 반면 전기·전자(1.48%)와 의료정밀(1.67%)은 상승했다.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는 삼성전자(005930)(1.79%), SK하이닉스(000660)(3.62%)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승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일본 키옥시아(Kioxia)의 화재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가 양사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SK하이닉스(000660)를 쓸어담았다.
 
반면 NAVER(035420)(-2.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1%), 현대차(005380)(-3.03%), 현대모비스(012330)(-2.97%), 셀트리온(068270)(-2.81%, LG화학(051910)(-2.89%)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3.39%) 하락한 640.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63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317억원, 기관은 5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4.19%), 통신장비(-3.64%), 정보기기(-4.07%), 인터넷(-3.26%), 소프트웨어(-3.92%), 음식료·담배(-4.28%), 화학(-2.8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88%), 에이치엘비(028300)(-6.67%), CJ ENM(035760)(-2.13%), 스튜디오드래곤(253450)(-2.56%), 케이엠더블유(032500)(-4.35%) ,헬릭스미스(084990)(-5.08%), 메디톡스(086900)(2.41%)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펄어비스(263750)(1.67%), SK머티리얼즈(036490)(0.92%), 원익IPS(240810)(0.43%)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0.38%)오른 117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소식에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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