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연초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시기를 투자기회로 활용하라고 11일 권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올해 상반기는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한국, 신흥국 등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이에 따라 "연초에 발생한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발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지고 있어 1월의 주식시장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이 시기를 투자기회로 활용하는 분산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1월 정도의 이란발 주가 조정국면을 예상한다면, 이 시기 중국과 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만드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 메가트렌드인 4차산업, 중국소비재 1등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한국과 중국주식과 더불어, 저금리 시대의 수혜인 글로벌 리츠상품에 대한 투자도 장기 분산전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했다. 하반기, 특히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중 무역분쟁 재개, 높아진 벨류에이션에 못 미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의 변동성에 대비해 국채의 비중을 늘리고 저금리 최대 수혜를 받고 있는 글로벌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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