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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국제사회 호르무즈 운항 속속 중단...국내 영향은?
2020-01-13 16:06:25 2020-01-13 16:06:25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앵커]
 
미국과 이란-이라크 무력 분쟁으로 운임비가 폭증하면서 주요 해운사들이 속속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말리아 해협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로 파병하는 안을 검토 중이지만 국내 해운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최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을 중단하는 해운선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와 브라질 국영에너지사 페트로브라스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입니다. 주요 해상 수송로인 만큼 선박이 공격당할 가능성에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해협은 수심이 낮고 폭이 좁아 선박끼리 충돌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시장의 우려는 운임에 반영돼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일일 용선료가 14만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작년 3분기 평균 용선료 3만5000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상황입니다. 
 
국내 해운업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0일 기준 해협에서 항해 중인 한국 해운선사들의 선박은 20척입니다. 실제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거나 이란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내 해운선사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해당 지역 운항을 중단단 해운선사가 없습니다. 다만 양국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중동정세에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스토마토 최유라입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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