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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신사옥은 선택 아닌 필수…올해 흑자 원년 만들 것”
올해 취급고 8300억원·손익 10억원 목표…‘트랜스폼 경영체제’ 선언
2020-01-13 14:56:15 2020-01-13 14:56:15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신사옥은 필수적인 사항이지 선택 사항이 아니다. 24시간 방송을 위해선 안정화가 필요하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올해를 흑자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 사용 중인 임대 빌딩은 방송사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전용은 아니고 녹화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스튜디오도 작다”면서 “방송 사고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고 신사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공영쇼핑은 지난해 4월 내부 전원 공급 문제로 시스템 전원이 차단되면서 방송 중단 사고를 두 차례 낸 바 있다. 이후 안정적인 방송 송출을 위해 신사옥 건립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450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 문제 등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국감에서 흑자 전환 후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신사옥 건립에 약 1000억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이자를 30억원 정도로 본다면 흑자 구조 속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영쇼핑은 취급액 7156억원, 당기 순손익 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장급 이상 임금 일부 반납 등 비상경영체제로 8월부터 월 흑자를 유지해 하반기 40억40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당기 순손익 목표인 -49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경영 목표는 취급고 8300억원, 손익 1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경영 체제의 변신을 의미하는 ‘트랜스폼 경영체제’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는 진실·네트워크 효과·디지털 데이터 마케팅·기업 문화 변신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2019년이 악조건 속에서도 공영쇼핑의 가능성을 발견한 해였다면, 2020년은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의 상승곡선을 잇는 변곡점이 되는 특별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영쇼핑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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