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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보다 45% 비싸졌다
2020-01-13 16:15:59 2020-01-13 16:15:5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울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에서 평균 45%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서울내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평균 3억7319만원 높은 금액에 실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격에서 평균 45.32% 오른 수준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상승액으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지만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로는 세종이 45.38%로 1위였다. 이밖에 대구가 37.58%, 대전 30.81%, 광주 29.96%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13.57%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이 1.9% 내려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북과 충북도 각각 1.2%, 0.56% 떨어졌다.
 
전국 평균으로는 12.7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하반기 8.73%, 지난해 상반기 6.94%보다 상승세가 강해졌다. 신축과 분양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입주를 진행하는 아파트도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입주 예정 물량의 60% 이상이 분양가격이 비교적 낮았던 2016년~2017년에 분양됐기 때문이다. 신축 단지의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신규 입주 단지도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직방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평균 상승률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직방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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