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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빽다방', 일부 4종 품목 가격 인상
원가 부담 높은 메뉴, 소비자 가격 조정…납품가는 유지
2020-01-13 16:49:29 2020-01-13 16:49:2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더본코리아가 전개하는 '빽다방'이 원가 부담이 높은 4종 제품에 대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13일 전했다.  
 
빽다방 로고. 사진/더본코리아
 
빽다방은 오는 2월3일부터 가맹점주의 원가 부담이 높은 일부 메뉴의 소비자 가격을 높인다. 판매가 인상은 있으나,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가맹점의 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상 품목은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 3500원(700원 인상)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 3500원(500원 인상) △녹차빽스치노 3500원(500원 인상) △사라다빵 2500원(500원 인상) 등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점주분들 뿐만 아니라 고객분들도 많이 힘든 시기인 만큼, 원가 비중이 높은 4종 메뉴의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빽다방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1월13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커피원두 납품가를 인하한다. 빽다방은 최저임금 인상 및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 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커피원두 납품가를 1박스당 1320원 낮추기로 결정했다.
 
앞서 빽다방은 지난 2018년에도 한 차례 커피원두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빽다방은 2016년 처음으로 우유와 투명 컵 등 23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11.4% 낮춘 뒤, 2017년에는 소스와 파우더류 등 10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23.7% 인하했다. 또 2018년에는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21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17% 순차적으로 내렸다. 2019년 말에는 한 해 동안 본부와 함께 고생한 가맹점주들에게 보답하고자 한시적으로 5개 품목의 납품가를 10%씩 인하하는 등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 임차료 등의 운영비용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커피원두 가격 인하가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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