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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 강태웅, 총선서 용산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제안 수락, "공직 30년 마침표, 새로운길 가겠다"
2020-01-15 08:40:47 2020-01-15 08:52:2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15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일주일 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권유를 받았고, 용산구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오늘(15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직에 있는 공무원이 오는 4월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90일 전인 1월16일까지 현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강 부시장은 "서울시에서 공직 생활을 만 30년을 하면서 행정 업무는 정점까지 해봤다고 자부한다"며 "이제는 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가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부시장은 "용산은 경부선 지하화, 용산공원, 전자상가 등 지역 발전의 수요가 많다"며 "보수 성향이 전통적으로 강한 지역이지만, 본인이 용산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강점을 살려 새롭게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부시장은 용산구의 '토박이'다. 용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시에서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했다.
 
강 부시장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용산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있다. 진 장관은 제17대~20대까지 4선을 지냈고 오는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권혁기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춘추관장이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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