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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으로 나간 IoT…이통사 서비스 늘리고 다양하게
2020-01-19 09:00:00 2020-01-19 0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주거공간 내 각종 IoT 기기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던 것에서 나아가 집 밖의 플랫폼과 IoT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홈을 중심으로 기능하던 IoT의 범위가 확대되는 셈이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으로 시작된 IoT 서비스가 5세대(5G) 통신과 접목되면서 역할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IoT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IoT 기기를 주기적으로 확대하면서 아파트 관리시스템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통, 날씨 등 홈 기능 외 특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앱을 통해 공동 주택 단지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출입문 이용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1층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또한, 앱에서 방문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돼 방문객의 번거로운 확인 절차를 줄일 수 있는 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기능을 추가했다. 출근길에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 정보를 등록하면, 출근시간 또는 문열림이 감지될 때 도착 정보를 전달하는 식이다. 현재 서울시 내 정보만 제공되고 있지만,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모델이 스마토홈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T는 기가지니 홈 IoT 앱을 통해 공동주택 시설 및 IoT 기기의 연동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공용부 기능인 공지사항, 택배, 원격검침 등 기능을 제공하고, 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시스템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집 안의 모든 것을 집 밖에서도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위해 매달 IoT 연동 기기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LG전자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가전 6종을 연동했으며, 원브릿지, 헤이홈 등 제휴사를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범용성을 넓히는 방식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IoT@home 앱과 네이버 클로바 기반 AI 스피커, 구글어시스턴트 등 선택적으로 IoT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집 안과 집 밖에서 필요에 따라 IoT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통 3사는 IoT 서비스의 대대적 확대를 위해 기존 신축건물 위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구축 건물로도 확장하고 있다. 유선공사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도입해 기축 건물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편적으로 제공되던 IoT 서비스가 집 안은 물론 집 밖의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5G가 보편화되면 집 밖 사물과의 연결성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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