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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BS 발행 51.7조…"주택금융공사 발행 증가 영향"
2020-01-20 06:00:00 2020-01-20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총액이 51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3000억원(4.7%)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담보부증권)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MBS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ABS 13조300억원(25.7%)을 발행했고,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10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로써 2019년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9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2018년에 비해 3조3000억원(13.3%)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변화된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ABS 발행액은 2018년과 비교해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늘었고, 일반기업은 줄었다. 공공법인으로 분류되는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조3000억원(13.3%) 증가한 28조1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2조4000억원(22.0%) 증가한 13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3조4000억원(24.8%) 감소한 10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와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회사채 담보부증권)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대출채권을 기초한 ABS는 1조8000억원(6.0%) 증가한 31조6000억원,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1000억원 늘어난 17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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