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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선임
2020-01-29 15:58:30 2020-01-29 15:58:3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의 신임 사장으로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예탁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신임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수석 전문위원은 1963년생으로 올해 56세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조사 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이병래 현 예탁원 사장의 퇴임식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이 사장의 임기는 당초 지난해 12월23일까지였으나 차기 사장 임명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이번에 퇴임식을 치르게 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이 수석전문위원이 선임됨에 따라 금융위원장의 임명을 받으면 23대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예탁원 노조는 새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날 예탁원 노조원 일부는 임시주총에 참석해 "낙하산 내정 철회하고 절차 공정 보정하라", "관치금융 타파하고 자주금융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결에 반대입장을 냈다. 이날 예탁원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 없다"며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신임 사장으로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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