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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트로피 거머쥐고 프랑스 세자르상 직행 ‘예약’
2020-01-30 17:53:53 2020-01-30 19:31:3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 수상 청신호에 앞서 또 하나의 낭보를 전해왔다.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상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9(현지시간) 프랑스 영화예술아카데미는 제45회 세자르상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세자르상 시상식은 칸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열리는 최고 영화상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이 후보로 지명된 외국어 영화상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만약 기생충이 세자르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면 프랑스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영화상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전통적으로 세자르상 외국어영화상은 직전 년도 칸 영화제 수상작 영향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이듬해 제44회 세자르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갔으며 가장 최근에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역시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쥐었다.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비롯,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한국영화 사상 최초다.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같은 달 28일 열리는 프랑스 세자르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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