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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직격탄, 극장가 최악의 관객 감소율
2020-02-03 11:44:05 2020-02-03 11:44:0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파가 극장가를 강타했다. 주말 관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주말 이틀 동안 전국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총 82 3685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바로 직전 주였던 설 연휴 주말(1 25~26) 극장가를 찾은 관객 272 8692명보다 무려 3배 이상 떨어진 수치다.
 
각각의 개봉 영화도 흥행 직격탄을 맞았다. 2일 기준 박스오피스 10위권 10편의 평균 좌석판매율이 10% 내외에 불과했다. 한 개 상영관이 100개 좌석을 갖고 있다면 관객이 10명 밖에 들지 않았단 얘기다.
 
 
 
다중이용시설인 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기피 시설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 설 연휴 대비 관객 급감 현상을 설명하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외엔 없다.
 
이 같은 분위기는 개봉 대기 영화들에게도 직격탄이다. 이번 주 한국 영화 클로젯, 할리우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조조 래빗’ ‘페인 앤 글로리’, 다음주에는 한국 영화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할리우드 영화 작은 아씨들’ ‘수퍼 소닉이 개봉한다. 이들 영화 중 일부가 개봉일 연기를 내부적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관객 대상인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 맞은 공주는 오는 5일 개봉이었지만 3일 오전 잠정적으로 개봉일을 연기한 상태다.
 
극장가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길어질수록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방역 등 예방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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