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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실제였다면…
2020-02-04 18:01:30 2020-02-04 18:01:3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속 그 유명한 대사처럼 기생충은 다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물론 오스카 트로피를 수여하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 기생충의 수상 예측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당연히 해프닝이지만 주목해 볼만한 내용이다.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MY OSCAR PREDICTIONS’란 글과 함께 수상 리스트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 속에서 기생충은 무려 4개 부문 수상을 한다. 후보에 오른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이다. 이 가운데 감독상과 편집상만 각각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에게 넘겨 주고 나머지 4개 부문을 휩쓴단 예측이다.
 
이 사진은 한때 실제 수상자 유출로 오해를 한 일부 네티즌들로 인해 온라인에서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 언론은 아카데미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해당 사진은 공식 트위터에서 삭제가 된 상태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난 이번 소동에서도 기생충의 위상은 드러났다.
 
이번 소동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반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오는 9일 열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수상이 이번 소동과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질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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