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썰렁한 극장가에 두 편의 새로운 개봉 영화가 관객 몰이를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영화 ‘클로젯’과 할리우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가 장르 마니아들을 유혹 중이다.
5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클로젯’은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27.0% 예매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공포 호러 장르물로, 벽장 속으로 사라진 아이를 찾아 나서는 아빠(하정우)와 퇴마사(김남길)의 얘기를 그린다. 언론 시사회 이후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일반 관객들에겐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다.
같은 날 개봉한 DC코믹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가 24.2%로 2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히어로 장르나 안티 히어로 장르도 아니며,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애인 ‘할리퀀’을 전면에 내세운 스토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국내에선 생소한 여성 멀티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어느 정도 주목도를 끌어 올리지도 관건이다.
두 편 모두 전체 개봉작 그리고 개봉 대기 영화 중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실질적인 예매 관객 수는 크지 않다. 이 같은 분위기를 뚫고 이들 두 편의 영화가 흥행 전선을 구축해 극장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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