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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트로피’ 정조준…‘기생충’ 7인 완전체 레드카펫 ‘완성’
2020-02-05 17:41:22 2020-02-05 17:41:2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기생충이 개봉 이후 처음으로 완전체를 구축하게 됐다. 출연 배우 모두가 시상식 무대에 오를 순간만 남기게 된 셈이다.
 
오는 9일(미국 시간) LA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 그리고 주연 배우 송강호 장혜진 박소담 조여정 이선균 이정은 등이 일정을 조율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배우 최우식은 영화 경관의 피촬영 스케줄로 참여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마 최근 제작진과 협의 끝에 1 2일 스케줄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최우식은 12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에도 영어로 해외 언론들에게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기생충홍보에 힘을 실었다.
 
가장 흥분되는 배우는 기생충에서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배우 박명훈이다. 그는 칸 영화제 참석 당시에도 동행했지만 레드카펫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국내 홍보 일정에선 영화 개봉 후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이후 해외 영화제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 세계 언론과 영화인을 대상으로 기생충속 지하실 그 남자의 존재감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기생충프로모션 사상 출연 배우 7인 모두가 레드카펫에 서게 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대표 그리고 송강호는 기생충의 해외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다른 6명의 배우들은 7일부터 8일까지 순차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합류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를 수상하게 되면 현지시간으로 10일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게 된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일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1개 이상의 다른 부문 수상도 노려 볼만하다는 분위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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