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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올해 패키징 사업 키우고 전기차 소재 주력"
2020-02-06 09:31:47 2020-02-06 09:31:4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올해 패키징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경량 소재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학 업계가 올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뉴스 전문 채널인 스키노 뉴스(SKinno New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패키징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워 전반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토모티브 사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량화 소재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기존 제품과 같은 성능을 내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이어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합성과 조제 관련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올해 패키징 사업 확대와 친환경차 경량화 소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그는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 인수를 통해 패키징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다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다. 나 사장은 "오는 4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업계 최고인 다우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밸류 업(Value-up) 작업도 추진해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고기능성 패키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전환과 제품 고도화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나 사장은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패키징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에 발맞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플라스틱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무분별한 사용과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화학업계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슈"라며 "올해는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사회적 가치(SV) 추구가 경제적 가치(EV) 창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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