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중금리대출 시장 선점 위해 관련 상품 잇따라 출시
당국 금리 인하 압박에 대응 조치
입력 : 2020-02-08 09:00:00 수정 : 2020-02-08 09: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중금리대출 상품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한데다,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T친애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중금리상품. 사진/각사
 
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총 누적 공급액이 1조551억원을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관련 상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연 10%대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을 출시한데 이어 원더풀 J론, 원더풀 T론, 원더풀 채무통합론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중신용대출상품인 OK히어로 파생된 연 5.9~18.9% 금리인 OK히어로K, OK히어로J 등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놨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중금리 대출 상품 '페퍼연계대출'과 '페퍼루연계대출'을 출시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119머니중금리K를 출시했으며, 한국투자처축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연계 상품인 살만한 트루 프렌드라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또 아파트를 소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APT신용대출과 중금리 우량직장인대출 등 중금리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정책, 민간 상품 포함) 취급 규모 현황'에 따르면 현 자산 상위 20개사의 연간별 총 취급액은 △2017년 8796억원에서 △2018년 2조4917억원으로 1년새 183% 급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취급액은 3조2518억원을 기록해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금리대출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를 위해 우량 고객을 선별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추가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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