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 해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2월~4월 분양이 문을 여는 가운데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교육과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자족기능이 갖춰지는 만큼 노후한 구도심보다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총 36곳 2만6992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4곳 1만345세대는 신도시에서, 나머지 22곳 1만6647세대는 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수도권 물량은 24곳 1만7474세대다. 전체의 65%에 달한다. 지방은 12곳 9518세대다.
시기별로는 3월에 49%에 달하는 1만3398세대가 분양한다. 2월에는 11곳 7062세대, 4월 9곳 6532세대가 수요자를 맞는다.
부동산업계에선 분양 경기가 전국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들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사별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수걸이 단지들도 여럿 있어 건설사들도 수요자 발걸음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유림E&C가 이달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다.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구조와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개교 예정 포함)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지난 12월 착공한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강남권 접근이 가능하다.
위례신도시에선 중흥건설과 우미건설이 공급에 나선다. 중흥건설은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475세대 규모의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짓는 420세대 단지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내놓는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단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세대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송도F19블록더샵(가칭)’을 선보인다. 총 348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과 가깝다. 인천예송초중교, 과학예술영재학교 등도 인근이다.
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활발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 고등지구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 총 727세대 규모다.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서는 시티건설이 다음달 ‘양원지구 시티프라디움’을 공급한다. 아파트 495세대와 오피스텔 851실 등 총 1346세대 규모다. 단지 앞으로 경춘선 신내역이 자리잡고 있다. 중랑 캠핑숲과 봉화산, 구름산, 불암산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유림E&C가 공급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투시도. 이미지/유림E&C
국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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