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다. 박스오피스 1위부터 10위까지 일일 관객 동원력이 급감했다.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극장이 이용 기피시설로 인식이 되면서 신작 개봉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오프닝 프리미엄’이 더해진다고 해도 관객 동원력이 사상 최저치다. 그나마 ‘클로젯’이 예상 밖으로 개봉 당일 성적이 10만에 육박했다. 개봉 첫 주 주말이 시작되는 7일부터 관객 동원이 어떻게 될 지가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일부 영화들이 개봉일 연기를 결정하면서 ‘클로젯’ 흥행 추이가 ‘신종 코로나’ 여파 기준 잣대가 될 듯하다. ‘버즈 오브 프레이’ 역시 호불호가 갈리지만 같은 날 개봉하면서 선전 중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흥행 독주 속에서 가장 크게 ‘신종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관객 동원력이 급감하면서 500만 돌파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클로젯
주연: 하정우, 김남길, 허율, 김시아
감독: 김광빈
개봉: 2월 5일
누적 관객 수: 19만 1828명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토마토 추천평: 벽장안에 갇힌 의도
토마토 별점: ★☆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주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감독: 캐시 인
개봉: 2월 5일
누적 관객 수: 9만 4910명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라는 방패막이 사라지자 평생 처음 무방비 상태에 놓인 할리 퀸을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고담의 모든 갱들이 노린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라는 소매치기가 로만의 부하에게서 모든 권력과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할 열쇠인 금융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사건을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한다. 로만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르네 몬토야와 새로운 팀을 결성해 로만에 맞서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런 똘끼가 DC의 힘!!!
토마토 별점: ★★★
남산의 부장들
주연: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감독: 우민호
개봉: 1월 22일
누적 관객 수: 442만 1367명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 권력은 기생하고 기생되고 기생되는
토마토 별점: ★★★★☆
히트맨
주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감독: 최원섭
개봉: 1월 22일
누적 관객 수: 224만 8356명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전설의 암살요원 '준'. 그러나 현실은 연재하는 작품마다 역대급 악플만 받을 뿐이다.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려버리고 예상치 않게 웹툰은 하루아침에 초대박이 나지만, 그로 인해 '준'은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액션만 히트!
토마토 별점: ★★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
감독: 이영준
개봉: 2월 6일
누적 관객 수: 8217명
호기심 많은 소년 '얀'은 공룡왕 열쇠로 '디노'를 만나 비밀친구가 된다. 그러던 중 우주악당 '퀸'이 지구를 위협하고 이에 '미니특공대'는 공룡왕 '디노'와 함께 역대급 대결을 펼치는데. 과연, ‘미니특공대’와 공룡왕 ‘디노’는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신종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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