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 우려에 하락
입력 : 2020-02-08 08:17:57 수정 : 2020-02-08 08:17: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5일만에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클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26포인트(0.94%) 하락한 2만9102.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7포인트(0.54%) 내린 332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64포인트(0.54%) 낮아진 9520.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의 기반이 됐던 고용지표에서 호조가 있었으나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만8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6%로 지난달 3.5% 대비 소폭 올랐으나 노동시장 참가율은 63.4%로 전월의 63.2%보다 높아졌다. 또 시간당 이금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전망치 3.0% 상승을 상회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재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내 사망자 수가 630명 이상으로 늘었고, 감염자도 1만1000명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에드 하이먼 에버코어ISI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사람들의 외출 금지, 소비 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확실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도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1%로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독일의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은 소폭 증가였다.
 
종목별로는 세계 경제와 연관이 높은 캐터필러와 보잉이 2.8%, 1.6% 하락했다. 디즈니와 골드만 삭스도 1% 넘게 하락해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했다. 소재, 기술, 의료업종도 최소 0.9% 가량 하락해 S&P500에 부담을 줬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1% 오른 15.4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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