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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고양이 6년간 53.6% 감소
2013년 25만마리→2019년 11만6천마리
2020-02-10 14:00:00 2020-02-10 14: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길고양이가 지난 6년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길고양이 서식 현황 모니터링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길고양이는 2013년 25만마리에서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53.6% 줄었다. 시는 12년간 중성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것이 개체 수 감소야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중성화 수술과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시민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제1회 길고양이 중성화 데이' 에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소속 수의사가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는 올해 1만100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를 목표로 약 8억1000만원을 투입해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1만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 등을 추진한다. 올해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시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고 21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길고양이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길고양이 5000∼9000마리를 중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생식 기능을 제거하고,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방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길 고양이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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