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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종로, '능력 있는 일꾼'이냐, '정권심판'이냐?
2020-02-11 17:31:53 2020-02-11 17:31:53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앵커]
 
종로대첩에서 진검승부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맞춤형 공약'을, 황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그 현장을 조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정치 1번지' 탈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종로 빅매치'가 성사된 첫 주말부터 두 사람은 종로 현장 행보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나란히 서울 종로구 일대의 민생 현장을 찾아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능력 있는 일꾼' 이미지를 강조했고,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을 집중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종로 맞춤형 4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10일 가량 종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도출한 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며 "다른 후보들과도 그 것을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출마 선언 이틀 만에 현장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종로 젊음의 거리 일대의 공실 상가를 방문하는 데 이어 성균관대와 정독 도서관(옛 경기고 부지)을 잇따라 찾는 것으로 종로 표밭 갈이에 나섰습니다. 
 
공실 상가를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삼청동·혜화동·종로 3가 등 종로의 상권을 과거와 같은 '상권의 메카'로 되돌려 놓겠다는 취지입니다.
 
두 사람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종로 쟁탈전'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 최대 흥행 카드에 온 국민의 이목도 서울 종로로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입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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