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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5선 정갑윤·4선 유기준 불출마 선언
2020-02-17 15:52:14 2020-02-17 15:52:1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친박근혜)계 5선 정갑윤 의원과 4선 유기준 의원이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순간순간 고민하지 않고 당을 위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누렸던 혜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2002년 울산 중구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정 의원은 영남 지역 최다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왼쪽)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정갑윤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기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저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당 및 다른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당에서 결정하는 것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부산서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한국당 불출마 의원은 17명이 됐다. 앞서 지난 15일과 16일에는 김성태·박인숙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미래통합당 기준으로는 불출마 의원은 총 18명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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