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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계 등 비례대표 '셀프제명'…총 9인 제명안 의결
손학규 대표 측 선관위 해석 요청, "윤리위 거치지 않은 것 문제"
2020-02-18 12:00:26 2020-02-18 12:00:2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내 의원들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했다. 다만 의원들의 일명 '셀프제명'을 놓고선 해석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동섭 바른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의원 제명에 대해 호남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과 토론을 거쳐 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총회에 총 13명이 참석했으며 9명이 제명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비례대표 의원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최도자 의원으로 이들 모두 제명됐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박주현·박선숙·장정숙·채이배 의원은 제명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날 셀프제명과 관련해선 당내 의원들과 손학규 대표간 해석차가 계속해서 제기될 전망이다. 손 대표측은 이날 당내 의원들의 셀프제명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질의했다. 이들은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제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셀프제명을 감행한 의원들 역시 이날 의원총회 직후 바로 국회 의사국을 찾아 '의원 제명의 건'을 접수하기로 했다. 따라서 국회 의사국과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셀프제명에 대한 결론이 날 예정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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