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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상거래신용 지수 개발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손병두 "쉽게 금융 이용하도록"
2020-02-18 15:00:16 2020-02-18 15:00:16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이 속한 산업전망·경쟁도를 판단하는 기업 분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며 "결제능력 등 상거래신용을 나타내는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권이 신용심사시 기업의 기술력·경쟁력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 체계 개선과 정보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은행권의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해 기술력 높은 기업이 보다 쉽게 금융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현재·미래 그리고 유무형의 자산을 포괄해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정부는 은행의 여신시스템을 기업의 모든 자산과 기술력·영업력 등을 종합해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기업이 보유한 기계·재고·채권·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을 일괄 평가해 취득할 수 있는 동산담보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손 부위원장은 또 "적극적인 면책제도도 시행하겠다"며 "시중은행 실무자가 동산금융 대출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부실이 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통한 지식재산 금융의 '퀀텀점프'도 기대된다. 손 부위원장은 "그동안 금융권은 동산금융 취급을 꺼려왔다"며 "오늘 출범하는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는 은행에 부실한 동산자산을 매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동산금융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등 담보가 부족한 혁신·창업기업들이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열린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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