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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호남 3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손학규, 기다리겠다"
2020-02-18 14:52:17 2020-02-18 14:52:1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앵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이른바 '호남 3당'이 공동 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구성했습니다. 통합을 가장 먼저 제안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하자 2월 임시국회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그러나 손 대표를 끝까지 설득해 합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한동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에 기반을 둔 3당이 공동 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구성했습니다.
 
통합을 가장 먼저 제안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하자 2월 임시국회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3당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의원은 총 21명으로 교섭단체 요건을 충족시켰으며, 원내대표에는 유성엽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장정숙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장정숙 의원은 이날 합동 의원총회 직후 “3당 통합을 추동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선 선거구 획정 협상이 걸려 있는 만큼 원내 교섭단체 지위 역시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통합을 위한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호남정당으로의 구태 회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3당 의원들은 3당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 의원들은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해 의원직을 유지시켜 준 뒤, 당에서 탈당할 전망입니다.
 
이 경우 바른미래당에는 손학규 대표 혼자 남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3당은 손 대표와 협상 가능성을 남겨놓고 마지막까지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뉴스 토마토 한동인 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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