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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이어 내년에는 윤여정 ‘오스카’ 수상할까
미국 어워즈와치 ‘2021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윤여정 예측
2020-02-18 15:37:03 2020-02-18 15:37:0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섣부른 예측일 수도 있지만 기분 좋은 예상이다.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에 이어 한국 배우가 다시 한 번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그 첫 번째로 배우 윤여정이 거론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사이트 어워즈와치가 내년도 아카데미 예상 후보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리스트에서 윤여정은 내년도 여우조연상 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이트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해 매달 여러 예측을 제시하고 있다.
 
배우 윤여정. 사진/tvN
 
내년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은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할빌리의 노래’의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리타 모레노 등과 함께 이 부문 예상 후보로 지명됐다.
 
어워즈와치 측은 윤여정의 선정 이유에 대해 “’기생충’이 수상한 것이 아카데미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더 페어웰’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는 노미네이트 되지 못한 중국계 미국인 자오슈젠에 대한 아쉬움과 아카데미의 유색인종에 대한 보수성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여정의 예상 후보 지명 배경이 된 영화 ‘미나리’는 전 세계 독립영화 시장의 최고 메이저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족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고, 윤여정 외에도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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