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낙하산' 지적에 "추후 성과로 평가해달라"
입력 : 2020-02-20 15:05:20 수정 : 2020-02-20 15:05:2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0일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낙하산' 논란에 대해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중 미래통합당 김성원 의원이 '본인이 낙하산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낙하산 문제가 내부냐, 외부 출신이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본인은 낙하산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낙하산이라고 사과를 했다’고 재차 지적하자 윤 행장은 "제가 알기로는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논의가 부족했던 것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출신 행장이냐의 문제가 아닌,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답변이었다.
 
윤 행장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1년 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직했으며 올해 1월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출근저지로 한동안 서울 을지로 본점 대신 인근 금융연수원 내 임시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기도 했다.
 
윤 행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었을 때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얘기해 달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경제수석의 역할은 전체적 경제 정책과 관련된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김 의원은 "(윤 행장이)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우리나라 경제는 29개월째 내리막길에 있었고 부동상 폭등과 최저임금 급등, 획일적 주 52시간 근무 등이 다 나왔다"며 은행장을 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서도 "기업은행 노사가 모두 낙하산이라는데 금융위원회는 뒤로 빠지고 여당 원내대표가 대신 사과하고 취임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대해서도 윤 행장은 "중소기업, 특히 금융 관련된 부분에서 기업은행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제를 활력을 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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