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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입 모두 증가…반도체 수출 15.4%↑
관세청 "코로나19 여파로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
2020-02-21 09:59:18 2020-02-21 10:09:0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2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56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가 늘었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29억1000만달러(12.4%), 수입은 11억6000만달러(4.7%) 증가해 각각 263억원,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달리 설 연휴를 비켜나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 같은 기간 12.5일보다 3일이 더 많았다. 이에 일평균 수출액은 18억7000만달러에서 16억9000만달러로 9.3% 감소했다.
 
자료/관체청
 
관세청 관계자는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줄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의 경우, 지난 1월에 이어 수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수출 현황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보다 반도체(15.4%)와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은 증가했고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4.2%), 베트남(19.8%), EU(12.8%), 일본(7.1%)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3.7%), 싱가포르(-26.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가스(5.0%)와 석유제품(52.1%), 승용차(56.9%) 등에서 수입량이 증가했고 원유(-1.9%), 기계류(-4.5%), 석탄(-32.7%) 등은 줄어들었다. 미국(38.6%), EU(19.8%), 일본(2.6%), 베트남(8.2%)에서 수입이 늘었고 중동(-6.5%), 중국(-18.9%), 호주(-10.5%) 등은 감소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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